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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운영자가 중국에서 느끼는 중국 난계의 흐름과 특징, 현재의 중국 상황에 대한 느낌, 등등을 리포트 형식으로 소개합니다.
ㆍ본 항목은 회원 등급 정회원만 댓글 쓰기가 가능하며, 회원님들의 의견도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ㆍ이곳에 실린 모든 자료 및 사진들은 어떠한 경우라도 운영자의 사전 허락없이 타 사이트에 무단 복제 사용이 불가합니다.

ㆍ중국란에 관하여 궁금한 점이 있을 경우 운영자에게 자료 요청을 하시면 본 '운영자 리포트'에 자료를 제공할 것입니다.

nokyun필자는 중국에서 개최되는 수 많은 전국 각지역의 전시회를 직접 참관하면서 우리의 전시문화와 차원이 다른 면을 많이 발견하였었는데 이는 필자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전시회를 몇번 참관하였던 대부분의 국내 난인들 역시 색다른 면을 느꼇을 것이다.

그동안 필자가 발표한 각종 중국 소식을 통하여 일부 전시문화를 엿 볼 수 있는 내용들을 소개하였었지만 심도있게 소개하지 못한 듯하여 이번에는 동양권 난 문화의 시발점이자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 전시회의 복합적인 목적과 성격을 비롯한 종합적인 분위기를 좀더 심도있게 소개하오니 중국 전시회 참관 기회가 있을 때 이를 참고로하여 전시회를 둘러 본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먼저 발표하기에 앞서 소개하는 내용은 필자가 중국 현지에서 장기간 거주하면서 간파한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발표하는 보편적인 내용이기에 일부 난인들의 느낌과 다소 다를 수도 있습니다.

첫째, 중국의 전시회는 소수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보여주고 감상하는 전시회보다는 판매전 성격이 강한 전시회.

전시장을 그냥 일반적인 전시 형태로 생각하고 대충 둘러 보면 보편적으로 수준이 낮은 감상 위주의 전시회로 여겨질 뿐 판매전을 겸한 전시회라는 생각을 전혀 할 수 없지만 세세히 분위기를 파악하면서 둘러 본다면 마치 상품 선전과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박람회장과 같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낄 것이다.

우선 전시회장 안으로 들어가 보면 정갈하다는 느낌보다는 왠지 모르게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전시품 배치는 물론 출품작들의 모습이 우리의 정서 기준과는 격이 다른 모습으로 다가 올 것이다. 평상 시 재배하던 그 모습 그대로 플라스틱이나 토분을 사용한 것은 물론 이동 시 식재가 쏱아지지않게 분 상부에 신문지나 비닐로 처리한 것을 떼어내지도 않거나 지저분한 잎을 정리하지 않은 작품들이 그냥 전시대에 올라가 있는 모습, 등등...
한마디로 작품을 출품하기 위하여 미술작품을 만들 듯 격이 있는 화분으로 분갈이 하거나 깨끗이 닦아서 화장토를 갈아주고, 지저분한 잎을 정리하여 깔끔하게 하여 출품하는 우리의 정서와는 전혀 다르게 식재에 낀 이끼는 물론 잡초들조차 제거하지 않고 자연적인 모습 그대로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

003.jpg이러한 모습은 정식으로 평가받고 감상하는 전시 작품 위주보다는 판매 목적의 상품용 난초가 더 많기에 할당받은 전시 공간에 최대한 많은 상품을 올려 놓고 난인들이나 관람객들과 즉석에서 매매 협상을 진행하기 위하여 일어나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중국에선 아주 보편적인 전시 분위기로서 전시용과 판매용이 장소를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한장소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한국 전시 분위기와는 사믓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전시회가 종료되면 주최측에선 전체 전시작품수(심사작과 판매용 포함)는 물론 총거래규모를 발표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보았다면 감상용 전시회라기 보다는 판매를 위주로 한 전시회라는 점을 쉽게 알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본 전시장과는 별도로 현지와 외지에서 온 상인들을 위하여 주최측에서 전시장 외부에 가두 판매시장을 형성하여 분양하거나 아니면 자연적으로 시장이 형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서 어느 땐 본 전시장보다 재미는 물론 산채품들이 많아 볼거리가 다양한 편으로서 필자는 가두 판매장을 둘러 보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한다.

둘째, 수상을 목적으로 출품하는 작품은 반드시 심사출품료를 납부해야하고 , 일부 규모가 큰 전시회에서는 별도로 사전에 전시 부스를 분양받아야 한다.

중국은 전시에 출품한 모든 작품을 심사평가하여 수상작을 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시회 출품자들이 각자가 배양한 작품들중 수상을 목적으로 하는 작품만 선별하여 별도 심사에 제출하고 있으며, 심사 평가 받기 위해선 반드시 출품수에 따른 출품료를 주최측에 납부 등록한 후 별도 심사실로 작품을 출품하여 심사를 받아 수상작이 선정되고 난 후에 본 전시실로 옮겨져 일반 판매용 작품들과 뒤섞여 전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여 어떤 경우는 수상작보다 일반 판매용 작품들이 더 우수한 작품성을 보여주는 현상도 엿 볼 수 있으며 판매용과 뒤섞여 있는 수상작품을 찾아 보려면 유심히 살펴야만 가능한 전시회도 많은 편이다.
또한 전시 공간도 규모가 큰 전시회에서는 개인이나 지역별로 부스를 할당받거나 임대료를 내고 분양 받아 전시회를 치루는 경우도 많은 편으로 일부 출품자들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특성과 개성있는 전시 공간을 꾸며 관람객을 유도하는 작전을 펼치기고 한다.

참고로 필자가 생각하는 중국 난인들은 우리가 생각하던 순수 취미보다는 99%가 철저하게 이익 창출을 목적으로 난에 투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005.jpg셋째, 엽예품보다는 화예품 위주로 재배하고 평가.

국내와 일본에서 엽예품이 한창 인기를 끌 때에도 중국은 화예품 위주로 개발되고 전시됨은 물론 수상작들도 작품성 보다는 신품종 위주의 화예품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현재까지 중국 품종중에서 묵란(대엽혜란)과 일부 사계란 엽예품(세엽혜란)을 제외하고는 여타 품종의 엽예품 개발이 적을 뿐만 아니라 난인들의 재배 환경과 관리 수준이 정갈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예로부터 향과 화형을 중요시 하는 난문화의 영향으로 인하여 잎의 미적인 면보다는 화형과 향이 있는 화예품 위주로 취향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하여 전시장에서 출품작들을 보면 지저분한 잎을 정리도 하지 않고 재배하던 그 모습을 그대로 노출시켜도 누구 하나 뭐라고 지적하는 사람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로지 꽃의 형태와 향에 대한 평가만 할 뿐 심사위원들도 이러한 점을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점이 화분과 잎과 꽃의 전체 조화를 추구하는 우리의 심사 방법과는 차원이 다른 셈이다.

다만 현재는 중국도 많은 난인들이 한국 전시회를 참관하면서 체험한 경험과 일반 난인들도 필자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통하여 미술작품처럼 잘 정리 된 한국 전시작품들을 익히 보고 있기에 중국의 난인들도 작품을 정리하는 방법과 심사 방법이 일부 우리의 정서를 닮아가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고 있다는 점과 비록 향이 없어도 화형과 화색이 좋은 무향종들도 이익 창출이 되는 투자와 선호의 대상이 되고 있기에 길지 않아 중국도 곧 화분과 잎, 꽃의 전체적인 조화를 연출하는 미술품으로 거듭 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사료된다.

하지만 취향이 화예품 위주로 이어져 오다보니 자연적으로 엽예품에 대하여 등한시 하던 중국이지만 일부에선 엽예품을 선호하는 한국과 일본 난인들을 상대로 판매할 목적으로 엽예품을 배양하는 이들도 많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재배관리에 까다로운 엽예품이라 선호도가 떨어지는 중국내보다는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외국에 판매할 목적으로 엽예품을 수집하는 상인들이 많아졌다는 중국 상혼의 한 단면을 엿 볼 수 있다.

001.jpg넷째, 개막식 식전 행사와 더불어 전시지역의 전통 문화에 대한 공연과 전시도 함께 진행.

대부분의 중국 전시회를 참관하여 보면 개막전에 그 지역의 전통문화를 겸비한 식전 행사가 진행될 뿐 아니라 역사 소개는 물론 일부 문물을 소개하는 특별 코너를 마련하는 것이 그들의 전시문화 속에 박혀 있으며, 일부는 전시장 주변 거리 전체를 축제분위기로 연출하여 외지의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연적으로 그 지역의 전통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 함은 물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문화 상품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전시장소도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한국처럼 탁 트인 통합적인 한 공간의 장소가 아니라 공원 전체가 자연과 어울리는 전시회장이 되어 공원내부에서 지역별 또는 개인별로 장소가 나뉘어져 있다.
하여 중국 전통 정원(공원)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원을 많이 이용하기에 실내에선 난초를 감상을, 외부에선 다른 전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중국 분재작품과 전통 정원 공간문화와 건축 양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많이 활용한다는 점이 아주 색다른 전시 문화로 자리 메김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일부 전시장에선 참가자들이 차를 대접하기에 난초를 감상하다가 차탁에 앉아 자연적으로 담소를 하면서 차(茶) 문화와 난(蘭) 문화를 접목시키고 있어서 처음 대하는 난인들일지라도 자연적으로 친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셈이다.

002.jpg다섯째, 지역적으로 지방 정부의 지원을 아낌없이 받는 전시회.

중국의 전시회를 보면서 가장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바로 전시회의 성격에 따라 지방 정부의 지원을 충분히 받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처럼 대부분 주최측에서 모든 비용을 들여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것과 비교한다면 엄청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서 중국은 일부 비용은 출품료와 부스 분양과 광고비를 받아 충당하고 있지만 대부분 장소는 물론 제반 경비를 포함한 행정적 지원을 아낌없이 받아 전시 기획부터 종료시까지 편의 시설을 비롯하여 행사가 잘 진행 될 수 있도록 특별 배려를 해 준다는 것이다.
필자는 귀빈으로 초대받아 전시회에 참관하는 경우가 많은 편으로 왕복 교통비를 제외하고는 현지에 도착하여 돌아 올 때까지 숙식과 주변 관광에 관해서는 전혀 비용 충당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초대받은 난인들은 기본적으로 무료로 숙식과 지역 관광을 제공받을 정도로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는 중국 내에서 ‘녹색보석’ 또는 ‘녹색주식’으로 불릴 정도로 난초의 거래규모가 크기에 외지의 관람객들 발길이 많아서 광고 효과는 물론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지역 경제에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지방 정부가 주관이 되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이한 점으로는 난초 거래에 있어서 대부분 거래세 및 부가세 등 세금이 면세되고 있다는 점 또한 두드러진 특색 가운데 하나로 예전에 한번 소개하였던 내용이기에 상세한 언급은 생략키로 한다.

004.jpg여섯째, 전시장을 관람하려면 초대장 소지자나 출품자가 아니라면 무조건 입장료를 지불하여야만 관람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중국의 난 전시회를 가 보면 관람객들은 전시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선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권을 구입한 후 관람할 수 있는데 일인당 중국 런민피로 5위안부터 20위안 심지어는 80위안까지 받는 경우가 많은 편으로 이를 중국 물가 경제지수로 본다면 상당히 비싼 입장료로 생각되는데도 불구하고 난인이 아닌 일반인들도 줄을 서서 입장권을 구입하여 관람하고 있다는 점이지만 이에 대하여 누구하나 하소연하거나 항의하는 사람없이 전시장에 들어 가려면 비용 지불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 국내에서 일반 난전시회를 관람하는데 이렇게 입장료를 징수한다면 일반인들이 과연 몇이나 관람할지 비교대상이 될 것 같다.

상기와 같이 여섯가지로 함축하여 중국 난문화 분위기를 소개하였는데 현재 한국에서 진행되는 전시 문화와 좋은 비교 대상은 물론 참고사항이 될 듯 싶습니다.
난 경기가 지속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중국 전시회의 분위기를 참고 삼아 전시회를 기획하여 본다면 활성화 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비록 난을 가까이 한다는 것에 대하여 ‘군자’의 의미 부여와 고귀한 취미 문화로만 이어질 것이 아니라 세태가 변하고 있음을 받아 들여 문화와 시장 경제의 흐름에 대하여 좀 더 개방된 인식을 추구하여 우리도 이젠 ‘나는 투자가치를 보고 난을 하는 것이 아닌 순수 취미가야’라며 ‘군자의 탈(?)’을 고집하기 보다는 일반인들에게 좀 더 다가설 수 있는 자세로 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난계가 활성화 되었던 시기인 지난 90년도부터 현재까지 상기해 본다면 수 많은 난인들 중에서 ‘경제적 가치를 지닌 투자 가치보다는 정말 나는 오로지 순수 취미가다’라고 자부할 수 있는 난인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현재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취미에 부합하여 경제적인 투자 가치가 있기 때문에 난에 대하여 매력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이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오로지 보여주는 전시보다는 중국처럼 상인이나 난인들이 함께 어울려 즉석에서 판매할 수 있는 판매 기획전을 치루는것도 한 방법일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일부 전시회에서 상인들을 초대하여 판매 코너를 별도로 운영하기도 하였지만 이보다는 경제적 가치를 염두 해 둔 난인들이 많다는점을 이용하여 난을 가지고 금전적으로 따지는 사람들에게 정작 본인도 금전적 가치를 중요시 여기면서도 겉으로는 욕하고 손가락질 하기 보다는 모두가 마음을 열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전시 분위기를 추구해야 된다는 사견입니다.

또한 일부 난인들에 의하여 고단가의 가격을 고수하기 보다는 증식에 따라 특별한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판매자나 구매자가 현 시장 상황에 따라 자율 경쟁에 의하여 거래가를 정할 수 있는 상거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고령화되고 있는 한국난계의 구조와 다르게 불황이라지만 점점 20대의 젊은 난인층이 확산되고 있는 중국 난계의 저력이 무엇인지 그 이유를 세밀하게 파악하여 본다면 ‘누이좋고 매부좋다’라는 속담의 의미를 알게되지 않을까?

[본 문장은 '난과 생활' 2010년 9월호에 게재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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